캠핑을 오래는 아니지만
거진 3년정도.. 미니멀부터 풀 오캠까지 어느정도는 다녀봤는데
진짜 캠핑은 역시나.... 백패킹이지...
라기 보단;; 이번 여행에 조금이라도 돈을 아껴보자고 생각한게 캠핑이다
사실 트립어드바이저 페로제도 포럼을 페이지 1부터 싹다 뒤져봤지만
캠핑에 대한 의견은 거의다 90% 반대 10% 찬성 수준이였다
하지만... 페로제도는... 유스호스텔 4인 도미토리 가격도 6만원에 육박하는 어마무시한 나라이기 때문에
도미토리 1주일을 생각해도 가격이 부담되는건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대자연을 느끼기엔... 캠핑만한게 없지...
사실 난 아이슬란드에 오토캠핑을 다녀온적이 있다
당시도 엄청난 바람과 수시로 변하는 기후를 저 육중한 폴러 투맨으로 벼티며 지냈지만 (펙은... 다 뿌러졌다 ㅎㅎ;;)
페로제도는 이곳과 비교 할 수준도 아니고,
또한 내가 아이슬란드 트레킹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것 중 하나가
트레킹하다가 시간에 쫒겨 더 들어가지 못하고 복귀해야하는 상황이였다
그러면서 가장 부러웠던 사람들이 바로 Thru-Hikers 였던거다
아.. 서론이 졸라 길었네
여튼 이번 페로제도 & 노르웨이 캠핑여행은
조금 더 공격적인 하이킹을 하고 싶었고
마침 내가 백수가 되는지라...
조금 더 투자를 하고싶었다....
그래서 준비했다
MSR NOOK V2
기존 NOOK 는 녹색이였지만 이번 V2는 엘릭서와 같은 실버 + 레드 투톤이다
특히나 저 MSR마크는... 실내에서도 상당히 고급져보인다
물론 이녀석은 100% 자립형은 아니다 폴은 3개로 이루어져있으며, 완벽한 자립을 위해서는 후미에 펙다운을 2개 하던지, 아니면
트레킹 폴을 후미에 연길시켜야 한다.
작년의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텐트 치면서 펙다운부터 안한적이 없던것 같다 ㅎㅎㅎ;
한가지 고민스러웠던것은, 비가 많이 오는날 텐트 피칭을 어떻게 할까 였는데
간단한 싱글월들은 걍 비맞으면서 피칭해도 실내는 괜찮지만, 더블월들은... 그렇지가 않다
사실 이건 심각하게 걱정스러운 부분인데... 걍 젖으면 닦지뭐;;
패킹 사이즈는 정말 작다
텐트 콤프레션팩이 기본으로 들어있다
가로 방향 2줄 세로방향 1줄씩 스트렙이 달려있다
구성품은 좌측부터
텐트 컴프레션팩, 이너텐트, 플라이, 폴 주머니, 펙 주머니
NOOK는 국내가격이 50만원대에 달하는 나름 상급장비다
급에 맞게 나름... DAC 페더라이트 폴을 사용했고, 폴만 들어봤을때 놀랍도록 가벼웠다
구조상 폴이 몇개 없지만;;
펙 주머니에는 총 5개의 Mini Ground Hog(미니 그라운드 호그) 와 한개의 폴 리페어킷,
그리고 트레킹 폴 고정 스트렙이 들어있다
다시말하면...
텐트에는 어떤 가이라인도, 그에 맞는 펙도 들어있지 않다는 뜻이다
그래서 샀다... ㅆㅂ ㅠㅠ 폴 리페어킷이라도 주는게 어디냐... (이것도 따로 샀는데 ㅠㅠ)
난 집구석에서 쓸 방풍용 텐트를 산게 아니란말이지....
텐트 컴프레션킷으로 이너텐트 + 플라이 + 펙 까지 꽉꽉 압축해봤다
이정도면 배낭 헤드포켓에 들어가고도 남을 사이즈
내가 손이 작은편은 아니지만 이정도 사이즈면 나름 선방;;
무게는 풀페킹시 1.4키로
하지만; 가이라인 4줄 챙기고, 펙을 미니 호그에서 일반 호그로 바꾸고, 가이라인도 더 넣으면
넉넉잡고 1.7~8은 되지 않으려나 싶다;;
그래도... 저걸 다 포함해서 3키로가 넘는 폴러 투맨보다는 낫겠지 ㅜㅜ
빨리 피칭하러 떠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