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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pack Travel/Campo de Criptana

3rd Day In Madrid & Campo de Criptana

조낸 잤다-_-;;
11시간은 잔거 같다...
덕분에 컨디션 킹왕짱!

아침은 간단하게 호텔에서 빵과 우유, 과일로 마무리하고(메론 너무 맛있어 ㅠㅠ)

오전은 마드리드, 오후는 크립타나를 구경할 예정이었다...

아침일찍 야또차 역에 들러 크립타나행 기차표를 미리 구입할 예정이였으나

먼 대기인원수가 66명에 1명 빠지는데 10분이상씩 걸려버리니..;;

아침이라 그런가...

기차 출발시간은 오후 2시 33분..

마드리드 돌아보다가 1시쯤 와서 끊어야겠다 생각하고 전철을 탔다..

솔 광장에서 내려 조금 걷다가 스페인 광장쪽으로 이동중

이름모를 신전의 간판이 눈에 보였다(어쩌구 저쩌구 템플 이란다..;;)

가이드북에 없는 곳인지라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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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가 누워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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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이건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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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있었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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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데+_+(이때까지만 해도 한가지 중요한것을 모르고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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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에 먼지 왕건이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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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를 이용한 셀프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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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털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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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광장앞 마드리드타워...... 공사중..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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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전일정을 간단하게 마무리하고 야또차역으로 돌아왔다

오후 1시가 안된 상황에 역시 대기자수는 60명..-_-

기다리자... 다른곳은 몰라도 Criptana 여긴 무조껀 가야된다

결국 기차타기 20분전 왕복 표를 구할수 있었다

Criptana를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1. 버스를 이용한다(출발 오후 늦게있고 돌아오는 편은 아침에있음)

2. 기차를 이용한다(Albacete행 기차중 Criptana를 경유하는 기차를 탄다)

3. 자가용을 이용한다(강력추천.. 돈있으면..)

4. 걸어간다(강력추천.. 살기 싫으면..)

결국 오후 2시 33분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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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밖 풍경..(다행이 창가쪽 ㅋㅋ)

끝도 없는 평야가 눈앞에 펼쳐져 장관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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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후 철길을 건너며...

기찻길을 보면 떠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매일매일 복사, 붙여넣기 같은 일상에서 영원히 벗어나고 싶다

끝이 없는 기찻길을 달리는 기차를 타고

그냥 그렇게 떠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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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역이다...ㅎㅎ

영화에서나 봤을듯한 무인역

비둘기만이 이 역을 지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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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건조한 이곳엔 갈색 풀이 꽤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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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벽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준 집들...

포카리xx트가 생각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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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하이라이트 풍차를 보러가는길...

가이드북에선 풍차모양의 간판을 따라가라는데..

없는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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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벽에 파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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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의 상징 돈키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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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는 데코레이션의 벽..

역시나 흰색 바탕에 파란색 포인트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계속 언덕을 올라갔다

이동네는 마치 달동네같은 구조라

가면갈수록 경사가 심해진다

날씨는 38도

물은 애초부터 가져오지도 않았다(여기서 살려고 그랬는데...;;)

근데 마켓이 없다..

아니 문을 닫았다

낮잠시간인가보다 ㅠㅠ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갈증은 점점더 심해져 갔다

그러다 멀리 보이는 풍차의 날개를 보았고

미친듯이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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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졌다 정말...

그냥봐도 멋있었겠지만 고생을 너무 해서일까...

눈물날 정도로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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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내려다보는 모습이 마치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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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렌트해서 가는것을 강추한 이유다..

나처럼 고생할 필요 없이 차로 올라올수 있는 길이 있다..-_-;;

외국인 관광객 2명이서(부부인듯) 차를 끌고 여유있게 보고 가더라..

부럽지만 그들이 느낀 감동은 나보다 못할꺼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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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돌며 사진을 찍다가 우연히 무언가를 발견하였다

사진에서 보다싶이 꽤나 먼거리.. 언덕의 끝에 무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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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이드북에 나와있지 않았지만

추측으로는 부서진 풍차가 아닐까 싶다

넓은 평야에 외로이 서있는 부서진 풍차를보니 마음이 아프다

멀쩡한 풍차들은 무리지어 있지만

이녀석은 부서졌다는 이유로 혼자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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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셀푸샷 몇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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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마져 이뻐보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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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도 이뻐보여 ㅠㅠ


이렇게 혼자놀기에 빠져 궁상떨며 놀다보니

돌아가는 기차시간이 1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마음같아선 야경까지 찍고 싶었다

하지만 내일의 새로운 감동을 위해 다음으로 미루었다

근데 1시간이면

빡빡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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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길거리(아직까진 여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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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의 꽃들

기차역 가는길을 잃어버렸다..

마구마구 해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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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동상

간신히 기차역가는 표지판을 찾았다

남은시간 20분..

샌달에 발목이 쓸려 피가난다

그래도 걸어야한다

기차를 못타면 내일까지 기다려야한다...

놓치면 어쩌지 어디서 자야되지 내일 호텔 체크아웃인데 짐정리 못했는데...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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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도착 10분전 간신히 도착했다

올라갔던 길과 다른 루트로 움직여버려서 길을 좀 해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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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로 돌아가는길...

얼굴에는 소금기가 가득하고

입에서는 단내가 날정도로 고생한 하루였다

발목엔 쓸리고 쓸려 살이 파였고

손가락은 언제 베었는지 피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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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하게 내가 비치는군(의도하지 않은 셀프샷..)

이렇게 오늘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

호텔에 돌아가는길에

마켓에 들려 맥주 한병과 과일몇개, 샌드위치 한조각과 콜라 한병을 샀다

찍은 사진을 리뷰하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내일 일정도 쉽지 않은데...